현재 자동차업계는 기존 하이브리드 카보다 연비를 훨씬 높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와 순수 전기차를 미래 친환경차의 대안으로 삼는 분위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는 근거리 주행 때는 순수 전기차와 똑같지만 장거리 주행 시 휘발유 엔진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순수 전기차와 차이를 보인다.
업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를 전기차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얼마 전 GM이 야심차게 발표한 전기차 '볼트'역시 순수전기차라기 보다는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카다.
↑현대차 'i10'
↑토요타 '프리우스'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콘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블루제로 EREV'
토요타는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가정용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 콘셉트 카로 진화시켜 이번 모터쇼에 처음 공개한다. 플러그-인 방식의 프리우스는 이미 영국과 프랑스에서 시범 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콘셉트 카는 4인승(2+2)으로 2개의 전기모터와 함께 3기통 터보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2.5시간이면 완전 충전되고, 전기출력만으로 약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에 '블루제로 EREV(Extended-Range EV)' 콘셉트 카를 발표한다. EREV는 GM의 '볼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플러그인 방식이며, 엔진 또는 전기 모터 단독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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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항속 거리가 100km, 배터리 충전에는 1시간 반이 소요되며 엔진을 포함한 최대 주행거리는 580km에 달한다. 이외에도 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비전 S500' 콘셉트 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푸조 '이온(iON)'
↑인도 레바 'NXR'
이온은 최대 13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급속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30분 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하고, 일반 충전으로는 완충에 6시간이 걸린다.
이밖에도 인도의 전기차 메이커 레바는 4인승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레바 'NXR'과 스포츠카 'NXG' 등 2개 신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 내놓는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리바이브(REVive)'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자동차에 탑재된 텔레매틱스 또는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충전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초의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1인승의 초소형 전기차를 포함, 파노라믹 루프 글래스에 태양전지를 적용한 3도어 전기차 등 총 4대에 달하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의 슈퍼카 'R8'이 전기 콘셉트 카로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다는 루머가 일부 외신을 통해 보도됐지만 아우디 측은 공식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