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기차', 프랑크푸르트 '총집결'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9.09.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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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플러그인 방식부터 순수전기차까지 다양한 신모델 첫 선

오는 15일 개막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는 세계 각 브랜드들의 전기차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동차업계는 기존 하이브리드 카보다 연비를 훨씬 높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와 순수 전기차를 미래 친환경차의 대안으로 삼는 분위기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는 근거리 주행 때는 순수 전기차와 똑같지만 장거리 주행 시 휘발유 엔진이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순수 전기차와 차이를 보인다.

업계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카를 전기차의 첫 단계로 보고 있다. 얼마 전 GM이 야심차게 발표한 전기차 '볼트'역시 순수전기차라기 보다는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 카다.



↑현대차 'i10'↑현대차 'i10'


↑토요타 '프리우스'↑토요타 '프리우스'
↑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콘셉트카'↑BMW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콘셉트카'
↑메르세데스-벤츠 '블루제로 EREV'↑메르세데스-벤츠 '블루제로 EREV'
현대차 (250,500원 ▲4,500 +1.83%)는 이번 모터쇼에서 내년 국내시장에 한정 생산할 'i10' 전기차를 세계최초로 발표한다. 'i10' 전기차는 49kW의 모터와 16kWh 배터리의 조합으로 한번 충전에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속도는 130km/h에 이른다. 'i10'은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순수전기차라 할 수 있다.

토요타는 기존 가솔린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를 가정용으로도 충전이 가능한 '플러그인(Plug-in) 하이브리드' 콘셉트 카로 진화시켜 이번 모터쇼에 처음 공개한다. 플러그-인 방식의 프리우스는 이미 영국과 프랑스에서 시범 주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MW 역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 콘셉트(Vision EfficienctDynamics Concept)'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콘셉트 카는 4인승(2+2)으로 2개의 전기모터와 함께 3기통 터보디젤엔진을 탑재했다. 배터리는 2.5시간이면 완전 충전되고, 전기출력만으로 약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에 '블루제로 EREV(Extended-Range EV)' 콘셉트 카를 발표한다. EREV는 GM의 '볼트'와 비슷한 개념으로 플러그인 방식이며, 엔진 또는 전기 모터 단독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이 모델은 전기차 모드로 가능한 항속 거리가 100km, 배터리 충전에는 1시간 반이 소요되며 엔진을 포함한 최대 주행거리는 580km에 달한다. 이외에도 벤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비전 S500' 콘셉트 카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푸조 '이온(iON)'↑푸조 '이온(iON)'
↑인도 레바 'NXR'↑인도 레바 'NXR'
프랑스 푸조도 이번 모터쇼에서 자사 최초의 전기차인 '이온(iOn)'을 발표한다. 이온은 순수배터리로만 움직이는 미쓰비시 '아이미브'를 베이스로 개발한 모델이며, 내년 말 양산될 계획이다.



이온은 최대 13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리튬이온 배터리는 급속충전 시스템을 사용하면 30분 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하고, 일반 충전으로는 완충에 6시간이 걸린다.

이밖에도 인도의 전기차 메이커 레바는 4인승 3도어 해치백 스타일의 레바 'NXR'과 스포츠카 'NXG' 등 2개 신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 내놓는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에 대한 걱정을 덜어주는 '리바이브(REVive)'라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자동차에 탑재된 텔레매틱스 또는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충전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초의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르노그룹은 1인승의 초소형 전기차를 포함, 파노라믹 루프 글래스에 태양전지를 적용한 3도어 전기차 등 총 4대에 달하는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아우디의 슈퍼카 'R8'이 전기 콘셉트 카로 이번 모터쇼에서 선보인다는 루머가 일부 외신을 통해 보도됐지만 아우디 측은 공식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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