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횡보에 점점 커지는 환매 욕구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9.08 07:47
글자크기

[펀드플로]국내 주식형펀드, 사흘 연속 1000억대 유출

국내 주식형펀드가 3거래일 연속 1000억원대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큰 폭의 상승도 하락도 없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대규모 자금 이탈이 지속됐다.

8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지난 4일 1065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 2일 1557억원, 3일 1185억원에 이어 사흘째 1000억원대의 뭉칫돈이 이탈한 것이다.



지수횡보에 점점 커지는 환매 욕구


코스피지수가 이달 1일 30p 이상 상승해 1600선을 회복하고 1620선까지 올랐으나 이후 1% 미만의 소폭 등락을 거듭하자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JP모간과 메릴린치 등 일부 외국계 증권사가 한국증시가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적하고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에 나서는 등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를 부추기는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88억원이 유입되면서 8거래일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섰다. 중국 본토 증시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하자 'PCAChinaDragonAShare A- 1[주식]Class A'에 50억원이 들어오는 등 중국 관련 펀드에 자금이 들어왔다.



한편 머니마켓펀드(MMF)는 대규모 유출세가 진정되고 3거래일 연속 자금 몰이를 했다. 전날 1조6000억원대 유입에 이어 이날 2881억원이 MMF로 순유입됐다. 채권형펀드 역시 사흘째 자금유입에 성공 139억원을 불러모았다.

이 밖에 부동산과 실물,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도 129억원이 유입됐다.

지수횡보에 점점 커지는 환매 욕구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