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이틀 연속 1000억대 유출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09.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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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9월 들어 사흘간 2571억원 빠져나가..MMF로는 1.7조원 순유입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거래일 연속 1000억원대 자금이 빠져나갔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는 1조60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들어왔다.

7일 신한금융투자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3일 1185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8거래일 만에 소폭 순유입으로 돌아선 후 하루만에 다시 자금 유출행진이 이어지면서 사흘 간 총 2571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7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넘어 상승할 때마다 차익실현 욕구에 따른 환매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주식형펀드, 이틀 연속 1000억대 유출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의 설정액이 110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와 '미래에셋3억만들기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가 각각 75억원과 70억원 줄어드는 등 설정액 규모가 큰 대형펀드에서 주로 자금 유출이 이뤄졌다.



반면 지난달 설정액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들었던 MMF로는 1조6616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한꺼번에 들어왔다. 월말 수요에 따라 빠져나갔던 자금이 일부 복구되면서 MMF 설정액은 97조원을 회복했다.

채권형펀드에도 유입 규모는 상당히 줄었지만 이날 48억원이 들어와 2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 이틀 연속 1000억대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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