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41.5원…달러팔자로 이틀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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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내림세로 마감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내린 1241.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종가와 같은 1246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오전중 1240원대 초반으로 내려와 장이 끝날 때까지 횡보했다.

이날 장초반엔 상승과 하락요인이 모두 존재했다. 뉴욕증시는 오르고 역외환율은 내리면서 환율 하락압박으로 작용할 거라는 예상이었다. 반면 북한이 플루토늄을 무기화한다는 소식과 주말의 결제수요는 상승을 이끌 걸로 보였다.



결과는 하락. 매도물량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그렇고 역외에서도 매도물량이 나왔다. 역외에서 1246원을 기점으로 2억달러가 넘는 매물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는 추측도 나온다. 때문에 롱플레이(달러매수) 하던 국내은행들도 숏플레이(달러매도)로 돌아섰다는 관측이다. 다만 1240원 아래론 내려가지 못했다. 당국개입 경계에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포인트 가량 내린 1608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꾸준한 순매수세를 이었던 외국인은 막판에 순매도로 돌아서 사흘째 팔아치웠다. 규모는 23억원 정도다.



한 시장참가자는 "역외에서 달러매도물량이 생각보다 크게 나왔다"며 "오늘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북한리스크는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전날보다 9억달러 늘어 51억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강세도 다소 누그러졌다. 엔/달러 환율은 92.42엔으로 전날보다 0.27엔 올랐고 달러/유로 환율은 1.4266달러로 0.0044달러 내렸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340원으로 전날보다 7원 가량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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