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北변수·증시에도 덤덤…'강보합'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9.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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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초반 원/달러 환율은 강보합세로 움직이고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종가와 같은 1246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미미한 변동폭으로 거래 중이다. 오전 9시27분 현재 1246.2원을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닷새만에 상승했다. 3대지수가 모두 전날보다 0.5% 이상 올랐다. 주가가 충분히 내렸다는 인식이 퍼져서다. 역외환율도 소폭 하락해 원/달러 환율 하락요인을 제공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돌발변수가 생겼다. 북한이 플루토늄을 무기화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유엔 안보리 의장에 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북한'이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한 역외세력이 달러를 사들이면 환율이 오를 수 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가량 오른 1616선에서 거래 중이다. 아직까진 북한리스크가 증시와 환시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하는 모습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동향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간 대규모 순매수로 환율하락을 이끌어줬던 외국인이 최근 순매도로 돌아섰다. 장초반 외국인은 세를 바꿔 25억원을 사들였지만 규모는 과거에 비해 줄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전날 뉴욕증시가 약세였는데도 환율은 1250원 진입을 시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240원대 초반에서는 결제수요, 1250원 이상에선 네고수요가 정해지면서 기업실수요 물량은 철저히 해당 레벨에서 대기하고 있다"며 "오늘밤 발표되는 미국 고용지표도 관망세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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