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환율은 5원 사이에서 횡보했다. 전날보다 3.9원 내린 1246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똑같은 가격으로 거래를 마쳤다. 1240원대를 유지한 건 거래일 기준 11일째다.
내림세로 출발했다 막판 상승마감한 코스피와 달리 환율은 꾸준히 내림세로 방향을 잡고 박스권에서만 움직였다.
하지만 1250원까지 오르길 기다리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만만치 않다. 마감시각 중국증시도 전날보다 4% 넘게 오르면서 2830선에서 거래중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시장참가자들도 요즘 같은 장에선 환율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박스권에 대한 인식이 강해 한쪽으로 치우친 거래를 하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총 거래량도 전날보다 20억달러 가량 빠져 40억달러를 겨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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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오전 한땐 엔/달러 환율이 92엔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오후 3시 현재는 조금 올라 92.36엔으로 0.34엔 떨어졌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48.63원으로 2.63원 상승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271달러로 0.005달러 올라 역시 달러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