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 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내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47% 급증한 6만46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6년 2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대 판매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6월의 5만33대였다.
미 정부가 실시한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의 수혜를 반영, 소형차종인 엑센트 판매가 56% 늘어난 1만99대, 엘란트라는 1만9752대로 무려 96.9% 늘었다.
SUV차종인 산타페 역시 1만791대로 41% 증가했다.
미국 및 일본업체보다 월등한 판매 신장률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3.3% 대비 1.7P 증가한 5.0%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 소비자들이 현대차의 품질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된 점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 기록 달성을 가능하게 해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