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환율종가는 1248.9원으로 지난주말 종가보다 4.5원 상승했다. 이날 1245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꾸준히 1240원대 후반에서 거래되다가 장막판 1250원 상승을 시도했지만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전거래일보다 1% 떨어진 코스피증시와 5% 넘게 급락한 상하이종합지수에는 크게 구애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코스피는 16포인트 가량 하락한 1591선으로 마감했고 같은시각 상하이종합지수는 5.5% 가량 빠진 2700선까지 추락했다.
그밖에 엔화 강세가 눈에 띄었다. 전날 민주당이 54년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게 외환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걸로 풀이된다. 엔/달러 환율은 92.81엔으로 전거래일보다 1.1엔 하락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345.94원으로 18.3원이나 올랐다.
줄줄이 대기한 글로벌 이슈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다음달 4~5일 런던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출구전략 관련발언이 나올지와 오는 주말 미국 고용지표 발표는 환율변동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거래량은 20억달러 이상 늘어 61억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