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외화증권잔액 1년반만에 증가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9.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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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6월말 외화증권 잔액 655억 달러..전분기비 135억 달러↑

은행, 보험사, 운용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의 6월말 현재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이 2007년말 이후 1년 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분기 중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동향’을 보면 6월말 투자잔액은 655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말에 비해 135억 달러 늘어난 수치다. 분기별 증가액은 지난 2007년 4분기(151억 달러) 이후 최고치다.



한은은 3월 중순 이후 국제금융시장 개선, 세계 경기의 회복 기대 등으로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신규투자가 일부 재개된데다 보유 주식 평가익도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의 투자잔액이 353억1000만 달러로 1분기말보다 112억 달러 증가했다. 보험사와 외국환은행 투자잔액도 각각 208억2000만 달러, 75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말에 비해 23억2000만 달러, 2억4000만 달러 늘었다.



외화증권별로는 주식이 358억5000만 달러로 106억7000만 달러 늘었다. 주식 비중은 48.4%에서 54.7%로 증가했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코리안 페이퍼는 26억1000만 달러 증가한 150억900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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