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복지, "신종플루 계절독감 수준"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9.08.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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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증ㆍ사망률 비슷...공포느낄 필요없어"

전재희 복지, "신종플루 계절독감 수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28일 "세계보건기구와 각국 자료에 따르면 신종플루는 통상적 계절독감 보다는 전염속도가 빠르지만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28일 오전 열린 브리핑에서 "신종플루의 위험에 근거 없는 공포를 가질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특히 호주의 경우, 총 인구의 20%까지 감염을 우려했으나 백신 없이도 환자는 전체 인구의 0.17%, 사망자는 147명(치명률 0.4%)에 불과해 계절독감 수준의 유행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이는 백신 없이 개인위생과 항바이러스제 만으로도 제대로 대처하면 유행을 지연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예방백신 접종과 관련, "아직까지 백신 개발이 완료된 나라는 없다"며 "계절 독감 백신 제조 경험이 있는 외국은 품질관리자료로 선허가해 9,10월 접종을 계획하고 있으나 우리는 올해 처음 백신을 생산하는 만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올해 11월∼내년 2월 접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어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신종플루는 다른 백신으로는 예방이 되지 않으며, 타미플루는 치료용으로 조기 투약이 가능하지만 예방투약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심 증상만으로 검사 없이 고위험군에게 투여하므로 모든 국민이 다 (신종플루 확진) 검사를 받으려 할 필요가 없다"며 "의료기관에 가서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 대처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정부와 보건의료 당국이 열심히 노력하고 국민들이 전적으로 협조하여 잘 대처하면 과도하게 불안해하거나 우려할 필요는 없다"며 "손씻기, 기침할 때 가리기 등 위생수칙 준수로 예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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