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지표 호전 vs 유가 하락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9.08.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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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 영향과 조정 부담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11시28분 현재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3.15포인트(0.45%) 하락한 9500.37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S&P500지수는 8.13포인트(0.79%) 떨어진 1019.99를, 나스닥지수는 22.76포인트(1.12%) 밀린 2001.67을 각각 기록중이다.



당초 이날 개장 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비치인 -1%에서 수정 없이 발표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국제 유가 하락이 문제로 떠올랐다. 현지시간 11시18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03% 하락한 69.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 최대 정유사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1% 이상 하락했다.

또 미 최대 고급주택 건설업체 톨브러더스는 지난 분기 4억7230만 달러(주당 2.93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시장 전망보다 악화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잉은 차세대 초대형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의 시험비행을 올해 말 실시하고 내년 말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려 8%대 급등했다.


씨티그룹은 '헤지펀드의 대부' 존 폴슨이 지분 2%를 매입했다는 소식에 11%나 올랐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고용시장 개선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장은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에 실망감을 더 크게 느꼈다.



지난주(22일 마감 기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7만건으로 전주의 58만건(수정치)보다 1만건 줄어들었지만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 56만5000건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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