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27일 서울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천식환자가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병원 자체 검사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국내 3번째 신종플루 사망자가 됐다.
사망자는 평소 천식이 있어 집 근처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나빠져 지난 26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하루 만에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반을 해당 병원에 보내 감염 및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역감염으로는 2번째로 16일 해외 여행경력이 없는 63세 여성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인한 폐부종에 이은 다발성 장기손상으로 사망했다.
이에 앞선 15일에는 경남의 56세 남성이 이달 초 태국 여행 후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급성 폐렴에 의한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보건당국은 오는 28일 사망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국내 감염자 수가 3000명을 넘은 상황에서 지역감염 사망자가 추가되며 국내에서도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