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주식약세·대기매수로 하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8.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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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금리가 주식시장 약세와 대기 매수 유입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물 불안도 여전해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7일 장외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5%포인트 내린 4.31%,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4.81%에 체결됐다.

국채선물은 외국인 투자자가 1542계약 순매수하며 전날보다 13틱 오른 109.63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주택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국채입찰에 힘입어 보합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모처럼 순매수를 보이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 상승 시 저가 매수가 들어오고 있다.



한 증권사 채권 관계자는 "산업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방향성 매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 연동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오늘 약보합을 나타내면서 매수 분위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단기 채권의 불안이 여전하다는 점은 강세에 걸림돌이다.

한편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재정지출과 유동성에 의한 회복은 지속가능한 회복이라고 볼 수 없으며 이제 그 동안의 신기루를 만들어왔던 두 가지 요인들의 힘이 약화됨에 따라 경기는 일보 후퇴할 수밖에 없다"며 채권 매수를 강력 추천했다.


그는 이미 주요국 채권의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는 정점을 기록하고 축소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간 스프레드의 축소가 단기금리 상승이 아닌 장기금리 하락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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