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신종인플루엔자 가을철 대유행 대비 방안'(지난 16일 실시한 관계부처 회의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항바이러스나 백신 등 방역대책이 없을 경우 전체 인구의 20%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입원환자 20만명, 사망자 2만~4만명(0.04~0.08%)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실시, 신종플루 유행규모를 입원환자 10~15만명, 사망자 1~2만명 이하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최 의원은 "정부는 10~11월에 신종플루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며 환자 조기발견, 치료, 백신접종 등 선제적 대응으로 사망자 발생과 사회경제적 부담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하지만 백신은 11월 중순 이후에야 생산이 가능해 접종시기가 너무 늦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특히 2006년 12월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의 사회 경제적 영향 추계 및 대응방안'을 들며 "대유행할 경우 발병률을 30%로 가정할 때 27조6200억원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들 것으로 추계된다"며 "방역체계에 구멍이 뚫리면 엄청난 사회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