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사업장이 많은 종합상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출장금지나 사업장 폐쇄 등 아직까지 긴급 조치가 이뤄지는 곳은 없으며, 각 사별로 일단 신종플루 확산 분위기를 예의주시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 (56,100원 ▲1,200 +2.19%)널은 해외출장을 가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 건강관리소(보건소)에서 예방약품이나 마스크, 손소독제 등을 지급하고 있다. 출장을 다녀온 후엔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각 해외사업장별로 신종플루 감염사례 등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48,100원 ▲2,300 +5.0%)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임직원 대상으로 10일간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발열 등 신종플루 증상을 보일 경우 10일간 자택근무를 조치하는 '임직원 관리 지침'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주)한화 (29,650원 ▲250 +0.85%)는 그룹차원의 조치에 동참하고 있다. 각 사업장 별로 감염자 발생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대응 시나리오 준비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세척 및 소독 기구를 출입구 주변에 비치해 외부 출입 시 반드시 소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사업장이 볼 수 있는 사내방송을 통해 신종플루 예방을 위한 계도방송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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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의 한 관계자는 "해외사업이 많기 때문에 신종플루 확산이 신경 쓰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사업은 그만둘 수 없기 때문에 강구할 수 있는 대책을 최대한 마련해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