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경차 최강자?

창원(경남)=박종진 기자 2009.08.2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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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LIFE]톡톡 튀는 외관에 성능·안전성 극대화

[시승기]'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경차 최강자?


GM대우의 야심작,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98년 첫 선을 보인 후 경차의 상징으로 군림해오던 기존 '마티즈'의 4세대 모델로 GM 글로벌 차원의 첫 경차 개발 모델이다.

외관부터 차별화가 분명하다. 전면부 다이아몬드 형상의 대형 헤드램프는 역동적 인상을 주고 측면라인을 높게 설정해 날렵한 느낌을 준다.



특히 뒷문 손잡이를 윗부분에 잘 보이지 않게 처리해 5도어 차량임에도 얼핏 3도어처럼 보여 깔끔한 감각을 더했다.

실내는 군더더기 없이 정갈하고 생각보다 공간이 넓었다. 실내공간을 나타내는 축간거리(휠베이스)가 2375mm로 경차 규격 한도 내에서 최대 사이즈로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앞자리 다리 공간도 1067mm가 확보되면서 보통 키의 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앉을 수 있으면서도 뒷자리 공간이 나왔다. 센터페시아 버튼 배열은 불필요함 없이 정리됐고 계기판은 마치 모터사이클을 연상시킬 만큼 독특했다. 아날로그 속도계 옆에 디지털 표시장치가 달렸으며 동급최초로 주행가능 거리, 평균 속도, 주행시간 등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시승기]'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경차 최강자?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서자 핸들링이 놀라웠다. 부드러우면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진동과 소음도 적당히 절제돼 시속 100~120km의 고속 정속 주행 시에는 여느 준중형차 못지않게 정숙함을 유지했다. 정지 상태에서는 분당 엔진회전수를 670까지 낮춰 떨림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물론 경차라는 한계 탓에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굉음이 귓전을 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속력도 무난했다. 시속 80km 이상 속도를 뽑아내는데 있어 큰 스트레스는 없었다.


엔진은 GM대우가 개발한 1000cc DOHC ‘S-TEC II’ 엔진으로 최대출력 70마력에 최대토크 9.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7km/l다.

이밖에 GM대우가 특히 내세우는 경쟁력은 안전성이다. 차체 앞뒤, 옆면 등 주요 부위에 초고장력 강판 16% 이상을 포함, 고장력 강판 66.5%를 적용했다. 또 동급 최초로 전면 크래쉬 박스를 적용해 효과적인 충격 흡수가 가능하고 볼트형 구조로 전면 저속 충돌 시 크래쉬 박스만 교체가 가능해 수리비가 절감된다.



GM대우는 "살짝 부딪혔을 때 수리비가 적게 나오고 심하게 충돌했을 때는 생명을 지켜주는 차"라고 정리했다. 경차 최초로 커튼 에어백도 적용됐다.

가격은 자동변속기(130만원)를 장착한 모델을 기준으로 △팝 906만~928만원 △재즈 944만~1024만원 △그루브 1009만~1089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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