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74불 육박 '연중최고'..달러는 약세

뉴욕=김준형 기자 2009.08.22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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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과 달러 약세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98센트 오른 73.89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국제유가는 이번주 6.1% 급등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74.72달러까지 상승,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타이치 자산운영의 타리크 자히르 이사는 "증시강세와 약달러로 인해 원유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 원유 수급상황이 과소평가돼 유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향후 수일간 급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미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1.63% 오르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일제히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와 엔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오후 4시8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에 비해 0.59%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434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 DXY는 0.43% 하락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0.16% 오른 94.35엔에 거래됐다.

이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의장은 미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세계 충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전세계 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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