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8.21 18:08
글자크기

글로벌 영업 지휘… 기아차 사장엔 이형근 부사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21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현대차의 기획 및 영업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정 부회장이 기아차 해외 영업을 맡아오며 가시적 성과를 거둬 현대차의 판매 극대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위해 이번 인사가 단행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 아래 정 부회장을 포함한 모두 6명의 부회장단(이정대-재경, 윤여철-노무, 이현순-연구개발, 최한영-상용, 설영흥-중국 담당 등)을 두게 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5년 사장 취임 이후 '디자인 경영'을 표방, 그 성과가 최근 영업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포르테', '로체이노베이션', '쏘울', '쏘렌토R' 등 기아차만의 특색 있는 신차가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나 홀로 성장을 거뒀다.

올 상반기에는 내수판매가 지난해보다 24.6% 늘어 시장점유율 31%를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1.5% 증가한 4192억원을 기록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월 부친 정 회장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동행하고 지난 6월에는 이명박 대통령 미국 순방을 수행하면서 처음으로 현대차를 대표해 해외 CEO 만찬에 참석하는 등 보폭을 확대해왔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정 부회장의 후임으로 이형근 기아차 해외영업본부 부사장을 해외영업, 기획 및 마케팅 담당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