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지수 ↓, 신종플루株는 '함박웃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9.08.21 15:24
글자크기

하루만에 반락, 512.14 마감...신종플루 관련주 매기 집중

신종플루 대유행 우려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지만 코스닥시장에선 관련주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지수가 하루 만에 반락한 상황에서도 신종플루 테마주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63포인트(0.90%) 내린 512.14로 장을 마감했다. 52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한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물을 쏟아내면서 장중 510선 아래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이 92억원, 기관이 69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연일 급등했던 서울반도체 (8,490원 ▲10 +0.12%)가 4.5% 급락했고, 셀트리온 (201,500원 0.00%)은 2.4% 가량 올랐다. CJ오쇼핑 (72,200원 ▲600 +0.84%)은 9% 가까이 급등한 반면, 동국산업 (6,110원 ▲170 +2.86%)은 9% 이상 급락했다.



업종별론 신종플루 영향에 제약이 4.09% 오르는 초강세를 보였다. 신종플루 백신주, 치료제 생산 가능업체, 진단시약 업체, 공기청정기업체, 마스크 및 열감지기 업체 등 전방위적이었다.

중앙바이오텍 (0원 %) 바이오랜드 (5,390원 ▲200 +3.85%) 중앙백신 (10,250원 ▲50 +0.49%) 크린앤사시언 바이오니아 (28,100원 ▲550 +2.00%) 에스텍파마 (7,020원 ▲250 +3.69%) 에스디 (0원 %) 씨티씨바이오 (7,360원 ▲420 +6.05%)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신종플루와 무관한 바이오 관련주들도 상한가 행진에 동참했다. 코어포올 (0원 %)은 비상장 바이오벤처 줄기세포 연구기업인 MCTT의 우회상장 가능성이 짙어지며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고, 에쎌텍 (3,565원 ▲50 +1.42%)도 최대주주가 김성진 가천의대 암.당뇨연구원장으로 바뀌어 신약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올랐다.


북한이 육로 통행 제한을 해제한다는 소식에 남북경협 관련주가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이화전기가 11% 이상 뛰었고, 제룡산업이 4%, 세명전기 (5,830원 ▲240 +4.29%) 1.4%, 로만손 (1,727원 ▲21 +1.23%) 1.2%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하나투어 (47,750원 ▼900 -1.85%)(-6.2%) 등 여행주들은 약세였다. 관리종목 탈피 후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지속했던 에임하이 (75원 ▲18 +31.6%)도 7일 만에 하한가로 돌아섰다.



상한가 23개 등 321개가 올랐고, 9개 하한가를 비롯해 630개는 내렸다. 보합은 52개. 7억2013만4000주가 거래돼 2조4969억원이 오고 갔다.

서울반도체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