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IT·자동차 팔 때 아니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9.08.21 10:44
글자크기

CS證 "경기민감주 차익실현 시기상조"

지난해 4분기이후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부상한 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에 대한 차익실현은 시기상조라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이익상승 모멘텀이 크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유럽계 크레디트 스위스(CS)의 글로벌 리서치팀은 "지난해 12월 경기저점이후 글로벌 증시에서 경기민감주가 70%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차익을 실현하고 36% 상승에 그친 경기방어주를 갈아타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경기가 지속적으로 확장국면에 있고 경기민감주의 밸류에이션이 아직 부담스럽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S는 경기민감주에 소재 에너지 IT 산업재 경기소비재 등을 포함했다. 반면 통신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등을 경기방어주로 분류했다.



CS에 따르면 경기민감주의 평균 PER(주가수익배율)은 직전 경기사이클 대비 12%밖에 높지 않다. 특히 경기민감주로 분류한 에너지업종의 PER는 8.2배로 1995년이후 평균치(12배)를 훨씬 밑돌고 있다.

반면 경기방어주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CS는 통신주만 과거 평균치를 밑돌지 전력 가스 등 유틸리티 업종은 고평가상태라고 지적했다. 유틸리티 업종의 PER는 현재 15.4배로 과거 평균치(14.7배)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순이익 증가 모멘텀도 경기민감주가 낫다는 평가다. CS는 IT와 경기소비재의 EPS(주당순이익) 상향조정률이 각각 300%와 22%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통신업종은 2%, 유틸리티는 -5~8%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밸류에이션과 EPS 모멘텀에서 여전히 경기민감주가 경기방어주보다 낫다는 게 CS의 결론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