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고차 보상', 내주 월요일 '끝'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9.08.21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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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의 경기부양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는 '중고차 보상 프로그램(Cash for Clunkers)'이 실시 한달만에 막을 내린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중고차보상프로그램이 24일 오후 8시로 종료된다고 밝혔다.
라후드 장관은 "소비자와 딜러들이 마지막으로 자동차를 구입, 보상금을 신청하기에 충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차 보상프로그램은 연비가 낮은 노후차량을 딜러에 반납하고 연비 기준을 충족하는 새 차를 구입하면 정부가 3500~4500달러를 보조해주는 제도이다.

중고차 보상프로그램 종료는 폭발적인 수요로 인해 의회가 승인한 예산 30억달러(1차예산 10억달러, 추가 예산 20억달러)가 거의 소진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통부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45만7000건, 19억달러가 소비자들에게 지급됐다. 교통부에는 보상금을 신청하고도 정부의 업무 처리가 늦어져 아직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자동차 딜러들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서류가 미비되거나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도 있어 신중한 심사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심사인원을 1000명으로 대폭 늘려 심사를 신속히 진행중이라고 해명했다.

교통부는 남은 예산으로 마감일까지 추가로 접수될 보상금 신청을 감당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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