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기아차 노조 화성지회 한 조합원이 뿌린 유인물.
선거를 앞두고 노조 내 계파 간 신경전으로 파업지침이 남발된다는 지적과 함께 일부 조합원은 지도부를 비판하는 개인명의의 유인물까지 배포하고 나섰다.
또 "현장조직들이 9월1일 주간연속2교대와 월급제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선명성 경쟁에 몰입하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고 다가올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13일 광주지회는 소식지에서 "조합원 핑계 대며 거짓을 포장하기 급급한 모습은 노조에도 좀벌레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며 지도부를 공격했다.
이와 관련 현 집행부는 같은 날 특별담화문을 내고 "광주지회 등이 사실과 다른 내용들로 현장을 혼란케 해서는 안 된다. 조합원들은 현혹되지 말라"고 반박하는 등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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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노조가 노-노 갈등으로 회사측 제안을 무조건 거부함으로써 협상이 길어지면 기아차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고용불안을 야기해 결국 노조원들을 포함한 모든 종업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