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7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9만원에서 26.6% 대폭 올려 100만원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나온 국내외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중 가장 높다.
특히 휴대폰 및 디지털가전의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에 힘입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09년 9조5200억원, 2010년 16조950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상무가 이처럼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다. 하나는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이하로 급락하지 않는 한 2010년 영업이익 개선폭이 자신의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둘째 대내외적인 경영환경이 역사점 고점이었던 지난해 5월보다 낫다는 점이다. 반도체, LCD, 휴대폰의 해외 경쟁사들의 경쟁력이 급속히 약화됐고 또 1위와 2위간의 제품 및 원가 경쟁력 차이가 확대됐으며 전 사업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 또 열세에 있던 시스템LSI(비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완전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휴대폰은 1위 업체인 노키아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줄여 2011년에는 노키아를 추월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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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근거는 밸류에이션 지표 및 외국인 지분율 추이를 볼 때 주가의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이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의 현재 밸류에이션 수준이 과거 고점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며 외국인 지분율 또한 당시보다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