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열고 마북리 연수원을 현대 기아차 그룹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매각 가격은 5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수원 매각을 추진해왔다. 연수원은 4만9600㎡(1만5000평)대지에 10층짜리 숙소동과 6층짜리 강의동으로 이뤄져 있다. 최대 2000여 명이 교육받을 수 있는 규모다.
지난 1983년 현대전자 연수원으로 문을 연 하이닉스 연수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매년 신년 하례식을 마친 뒤 그룹 임원들과 함께 방문했던 곳이다. 현재도 인근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와 현정은 회장의 현대그룹 인재개발원 등이 있어 현대타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