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2Q 성장률 최악 지났다

전분기대비 -0.1%…3분기 플러스 전환 전망

유로존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1%를 기록했다. 5분기 연속 감소추세를 나타내면서, 최장 기간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은 13일(현지시간) 유로존 16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는 전분기대비 -2.5%를 기록, 199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성장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0.5%를 상회하는 것이다.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이 비교적 좋았던 것은 프랑스와 독일이 예상을 깨고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로는 -4.6%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로 -4.9%를 나타냈다.

유럽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더 이상 경기부양 조치들을 추가할 필요성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 전역에서 높아지고 있는 실업률은 소비 지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마틴 반 블리엣 ING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으며, 3분기에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는 각각 -0.5%, -0.9%를 기록했다.

한편 ECB는 올해 유로존 경제가 -4.6%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며, 내년에는 0.3% 성장률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