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린카 개발 가속도 낸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8.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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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2000억원 투자하는 '녹색성장 추진전략' 발표

현대·기아차는 2010년까지 연료효율성을 20% 이상 개선한 '스마트 그린카'와 전기자동차 등 차세대 친환경차 개발을 골자로 한 `녹색성장 추진전략`을 13일 발표했다. 아울러 생산단계에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해 자동차 산업을 저탄소 산업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대·기아차 (105,600원 ▲2,100 +2.03%)가 적용하기로 한 스마트 그린카 기술은 기존 차량에 차세대 파워트레인과 에너지 손실 저감 및 경량화 기술을 적용해 연비를 기존 차량에 비해 20% 이상 향상시킨 것으로 2010년부터 현대·기아차의 양산 차종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부터 강화되는 국내 연비규제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연비규제까지 충족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수소연료전지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새로운 형식의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해 국가별 업체별로 다르게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현재 판매중인 아반떼와 포르테 기반 LPI하이브리드 외에도 2010년 쏘나타와 로체 기반의 가솔린 하이브리드의 미국시장 시판, 2011년 전기차 시범운행, 2012년 수소연료전지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 생산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2013년까지 협력사와 함께 2조2000억원을 투자해 핵심 부품과 원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단계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단계별 추진방안도 발표했다. 우선 1단계로 2012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축소 및 각종 폐열 재활용, CO2 저감설비 투자확대, 에너지 저소비형 공법 개발 등을 추진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도입 및 활용 등 에너지원 다변화를 이뤄내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녹색성장 추진전략에 따른 친환경차 개발은 녹색산업 창출 및 확산은 물론 투자 증대와 관련부문 고용 촉진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 뿐 아니라 정보기술(IT), 전기, 전자산업 등 연관 산업은 물론이고 부품협력사들이 첨단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고용창출과 대중소기업간 상생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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