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아차 노조 등에 따르면 서 사장을 포함한 사측 교섭위원 20명은 임금협상이 장기화되고 노조가 19년 연속 파업을 진행하는데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반면 노조 측은 "교섭위원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적은 47년 기아차 역사상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며 "이는 노조를 철저히 무시하는 행위이고 3만4천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행위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5.5%) 인상, △생계비 부족분 200%이상 지급 △주간연속 2교대(8+8) 및 월급제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기본급은 동결하는 대신 '생계비 부족분 200%와 격려금 250만원을 지급하고, '8+9'방식의 주간연속 2교대 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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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노사는 본교섭 15차례, 실무교섭 4차례 등 총 19번의 교섭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했으며 지난달 27일 15차 교섭이 결렬된 후에는 노조가 여름휴가(8월1일~9일)에 들어가 교섭이 중단됐었다.
회사 측은 노조가 이달 말까지 파업을 계속할 경우 6만 여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해 최대 1조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