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차 효과로 성장성 유효-굿모닝신한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09.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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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은 13일 기아차 (105,600원 ▲2,100 +2.03%)에 대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신차 판매가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호조세를 보이는 등 신차 효과에 따른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기정 애널리스트는 "기아차의 2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내수 판매의 호조로 4조6764억을 기록 재고 조정으로 인한 수출 감소분을 상쇄했고, 영업이익은 3300억원 (+182.4%YoY), 순이익은 3471억원(+303.8% YoY)을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대비 4.3%포인트 개선됐는데 이는 2분기 내수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1.6% 증가한 11만대를 기록하면서 대당 고정비 비중이 낮아진 것과 신차 출시에 따른 제품구성(product mix)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차 효과로 성장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차별화된 디자인의 신차들이 해외시장에서도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포르테의 경우 중국 시장에서 6월 4649대, 7월 5038대를, 미국 시장에서는 7월 3631대를 판매하여 신차 효과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해외 판매법인의 누적 손실 증가는 지켜봐야 할 변수라고 지적했다. 기아차 해외 판매법인은 재고조정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로 지난 1분기 1781억원으로 손실 폭이 확대됐으며, 2분기 2000억의 손실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본사 영업이익이 3300억으로 견조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해외 판매법인의 누적 손실로 연결 영업이익의 개선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따라서 3분기 이후 해외 판매법인 누적 손실의 확대/축소 여부는 기아차 연결 손익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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