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250C'는 렉서스 라인업 중 막내인 'IS250'의 날렵하면서도 단아한 세단 유전자에 화려한 오픈카의 특성을 잘 배합시킨 느낌이다. 렉서스 최초의 컨버터블 'SC430'이 유럽풍 디자인을 한껏 반영해 다소 클래식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 데 비해 'IS250C'는 보다 역동적이다.
열쇠를 가진 운전자가 다가가면 사이드 미러의 등이 켜지고 손잡이를 잡는 순간 잠금 장치가 해제되는 등 기본적 편의장치도 골고루 갖췄다.
뒷자리에 타고 내릴 때는 앞좌석 어깨부분에 버튼을 누르면 시트를 자동으로 젖힐 수 있다. 다만 앞좌석이 '비켜주는' 시간이 좀 길어 성격 급한 이들이라면 답답할 듯하다.
주행성능은 딱 '렉서스 컨버터블'이다. 부드럽게 뻗어 나가고 변속도 거의 충격 없이 이뤄진다. 핸들링도 가볍고 코너에서 안정감도 뛰어나다. 가속이나 고속 주행시 소음도 없다. 너무 조용해서 밋밋한 맛이 느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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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리터 엔진이 207마력에 25.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대토크 자체가 일반적 수준인데다 4800rpm에서 나오는 만큼 저속에서 치고 나가는 힘은 크지 않다. 응답성도 날카로움보다는 여유로움이다.
바람도 효과적으로 절제됐다. 루프를 개방한 채 시속 160km까지 주행해봤지만 바람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공인연비는 10.9 km/ℓ이며 350km 정도를 시승하는 동안 실제연비는 8km/l쯤 기록했다. 도심정체와 급가속, 급정지를 충분히 거쳤음을 고려할 때 나쁘지 않다.
가격은 6450만원으로 컨버터블이니 만치 비교적 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