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친환경 지게차 엔진 개발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8.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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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가스 및 소음 최소화‥연말에는 북미,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

↑'쎄타엔진'↑'쎄타엔진'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북미 배기기준인 'Tier-4'를 만족시키는 2.4ℓ급 지게차용 엔진인 '쎄타엔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지게차용 쎄타엔진은 쏘나타, 로체 등에 적용돼 성능을 검증받은 쎄타 엔진을 기반으로 지게차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2.4ℓ급 엔진으로 미국환경보호청(EPA) 및 캘리포니아주 대기보전국(CARB)의 배출가스 규제인'Tier-4' 기준을 국내 최초로 만족시키는 친환경 지게차 엔진이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현대중공업과 함께 지게차용 쎄타엔진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 엔진은 오는 9월부터 현대중공업의 2~3톤급 지게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지게차용 쎄타엔진은 배기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면서도 소음 발생을 최소화시켰으며 일반 완성차에 탑재되는 엔진과 부품을 90% 이상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해 사후관리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소형급 지게차에 적용됐던 베타엔진 대비 최고출력은 약 13%, 최대토크는 약 11.5%가 향상돼 동력성능도 향상됐다.

현대차는 이번에 개발한 신형 지게차 엔진을 올해 말부터 국내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지게차 업체에 수출해 토요타, 닛산, GM 등 글로벌 지게차 엔진 메이커와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그 동안 2ℓ급 지게차용 LPG '베타 엔진'과 3.9ℓ급 지게차용 디젤엔진인 'D4DD엔진'을 개발해 지게차 엔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랜저'와 '제네시스'에 탑재되고 있는 3.8ℓ급 '람다엔진'과 '카운티'와 '마이티'에 탑재되고 있는 3.9ℓ급 'F엔진'을 베이스로 한 중소형 지게차엔진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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