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 매력 떨어지는 주가수준-대신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9.08.0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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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5일 현대산업 (11,370원 ▲550 +5.08%)개발이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3만7200원 유지.

현대산업의 4일 종가는 4만4500원으로 사실상 매도의견이라고 볼 수 있다.



조윤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건설주 주가 상승과 궤를 같이하며 현대산업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매력이 감소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수원 권선구 사업이 성공적으로 분양될 경우를 가정하여 2010~2011년 매출 및 순이익을 추정하더라도 현재 주가를 설명하기 힘들다"며 "수원 권선구 사업의 분양 성과에 따라 오버슈팅 국면에 돌입할 수 있겠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자체 분양사업을 제외하면 수익성이 하락하는 추세라는 평가다. 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5750억원(YoY -21.3%), 매출총이익 770억원(YoY -44.3%), 영업이익 430억원(YoY -58.9%)으로 집계됐다.

조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분양 감소의 영향으로 일반 도급주택사업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60.8% 감소한 것이 매출 감소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원 권선구 분양사업 성과에 따라 오버슈팅(과도한 상승)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다. 8월말 분양 예정인 수원 권선 아이파크 사업은 총 1336세대 규모로 진행될 전망이다. 사업비 66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고, 동사가 보유한 토지를 개발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되고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공사 기간이 2년에 불과하기 때문에 2010년부터 동사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양 성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성공적으로 분양될 경우 동사 주가의 오버슈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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