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단기급등 부담 털고 가자"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9.08.04 15:23
글자크기

1566.37 소폭 상승 마감…외인, 15일째 순매수

장초반 단숨에 1600선을 뚫을 것 같던 기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계심으로 변했다. 외국인이 15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을 독려했지만, 경계심 가득한 기관의 매도세가 분위기를 자제시켰다.

아시아주요증시의 흐름도 초반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가닥을 잡으며 1.4% 내림세로 장을 마무리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초반 1% 넘게 올랐지만, 오름세가 둔화되며 0.2% 소폭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중국상하이종합지수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등 상승에 대한 기대보다는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코스피지수는 4일 전날에 비해 1.39포인트(0.09%) 오른 1566.37로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는 미국 다우존스지수의 9200선 회복 등에 힘입어 초반 강세를 보이며 1586.12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초반 오름세가 약화됐다.

오후 들어 하락반전하며 1560선도 내줬던 지수는 장막판 소폭 오름세를 회복하며 상승 마감에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은 5407억원을 순매수했다. 15거래일 연속 매수우위를 지속했다. 기관은 441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3125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690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쳤다. 장중 내내 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방향성 탐색에 열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3.0% 오르며 강세였다. GS건설 (19,160원 ▲80 +0.42%)은 5.7% 상승한 9만16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도 3.0%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는 0.7% 올랐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만원 오른 72만5000원을 나타냈다. 장중 73만6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76만4000원(2008년 5월16일)에 2만8000원차까지 육박했다. LG전자 (110,100원 ▲600 +0.55%)는 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자동차주의 질주도 이어졌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3.4%와 1.9% 올랐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385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 등 420개였다. 보합은 85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시초가를 전날 종가 대비 4.4원 내린 1218원으로 출발한 뒤 1220원대를 밑돌다 시초가와 같은 1218원에 장을 끝마쳤다.

삼성전자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