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2일 새벽 노사교섭이 실패로 끝난 뒤 오후 8시까지 도장공장 등 노조가 점거중인 시설에서 빠져나온 노조원은 무려 49명이며 현재도 이탈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쌍용차 노사의 교섭이 진행된 지난달 30일에서 이날 새벽까지는 파업이탈자가 한 명도 없었다.
파업 이탈자의 증가는 노사 협상 결렬에 대한 실망감과 70일째 이어지는 파업으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이탈노조원들은 정문에서 무급 휴직과 희망퇴직 중 하나를 선택하고 경찰에 간단한 시원조회를 마친 뒤 집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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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사 측은 이날 오후 12시 10분경부터 차량용 도장 페인트가 굳을 수 있어 추후 생산차질이 우려된다며 단전을 미뤄왔던 도장공장에 전기공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도장공장 안에는 자가 비상발전기가 설치돼 도장공장 생산시설 자체에는 큰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파업손실액이 3000억 원을 넘고 회사가 생사의 갈림길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전기 공급을 계속할 수 없어 단전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