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공장 단전..쌍용차 노조 '우왕좌왕'

평택(경기)=최인웅 기자 2009.08.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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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파업손실 최소화 불가피한 조치"

↑전기가 끊어진 쌍용차 도장공장(출처:쌍용차노조)↑전기가 끊어진 쌍용차 도장공장(출처:쌍용차노조)


노조가 점거중인 도장 공장에 2일 오후 12시쯤 전기가 끊어지면서 노조 측이 당황하고 있다.

쌍용차 (5,500원 ▼150 -2.65%)노조 측 관계자는 "도장공장은 채광시설이 전혀 없고, 통풍시설과 에어컨 등도 끊어졌기 때문에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옥상으로 자리를 옮긴 상태"라며 "지금보다 밤에 촛불 등을 사용하게 됐을 때 인화물질이 가득한 공장안이 화재가 날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회사 측과 경찰은 도장공장에 대해 식수 및 음식물 공급을 차단하고, 지난달부터는 소화전도 끊은 상태다. 또한 그동안 주먹밥을 만들던 전기 조리기구들이 더는 작동이 안되기 때문에 가스 불을 이용해 만들어야 할 상황이다.



노조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측이 암흑을 만들어서 살인진압 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노조 측이 점거하고 있는 공장에 제공되는 전력비용이 매달 7억 원에 달한다"며 "회사는 물론 협력업체 채권단의 추가적인 손실과 파업 장기화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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