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재단, "평화해결 위해 계속 노력"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08.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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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일부 강경파가 협상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

↑지난 30일(왼쪽부터) 송명호 평택시장, 권영길(민노)원유철(한나라), 정장선(민주)로 구성된 중재단이 노사교섭을 환영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동일 기자 ↑지난 30일(왼쪽부터) 송명호 평택시장, 권영길(민노)원유철(한나라), 정장선(민주)로 구성된 중재단이 노사교섭을 환영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유동일 기자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단은 2일 쌍용차 노사의 '끝장 협상' 결렬과 상관없이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철(한나라) 정장선(민주), 권영길(민노) 의원과 송명호 평택시장으로 이뤄진 중재단은 이날 오전 8시 조찬모임을 갖고 평화적 해결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재노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원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1일 저녁까지만 해도 타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결국 협상이 결렬돼 안타깝다"면서도 "일단 노사 입장을 정확히 파악한 뒤 다시 중재단 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오전에 이유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채권단 등 이해 관계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회사측 입장에서 노조의 총고용보장 원칙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원 의원은 이어 "점거파업중인 노조측의 강경파가 협상 타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정부와 채권단 등과의 상의를 통해 다시 대화노력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서 원 의원은 "일단 공권력이 당장 강제해산을 시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반드시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재단은 노사교섭이 시작된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쌍용차 노사가 교섭에 성공해 조업이 정상화되면 정부와 산업은행 등에 공적자금 투입과 같은 쌍용차 회생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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