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경기 선행종합지수는 120.8로 전달보다 2.8% 상승했다. 이런 상승폭은 통계가 작성된 1970년 1월 이후 최대다. 경기 동행종합지수는 전달보다 2.0% 상승, 1978년 1월 2.1% 상승 이후 21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런 모습은 외환위기 이후 경기가 급반등할 때 나타났던 현상과 유사하다"며 "경기가 저점에서 급반등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분석했다.
경기 선행지수를 구성하는 10대 지표의 경우 전월 대비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3개월째 '올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기계수주액(16%) △소비자기대지수(10.4포인트) △재고순환지표(7.2%포인트) △건설수주액(6.7%) 등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동행지수 8개 지표의 증감률 역시 2007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5월 마이너스였던 건설기성액(-2.3%)과 수입액(-2.5%)이 각각 5.0%, 0.8%로 플러스로 돌아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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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관계자는 "지표상으로 예상보다 경기회복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하반기 재정지출 여력이 축소되고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아 지나친 낙관을 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