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제시안 뭐가 달랐나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9.08.0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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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론 상당부분 의견 접근..정리해고 여부에서 갈려

지난달 30일부터 노조와 나흘째 밤샘교섭을 이어온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가 마침내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쌍용차 (5,500원 ▼150 -2.65%)는 2일 오전 "평화적 사태해결을 위해 지난 30일 이후 총 7차례의 노사 대표자간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노조가 제시한 최종 제시안이 사실상 총 고용 보장 내용만을 담고 있어 불가피하게 협의 결렬을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사는 적지 않은 부분에서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핵심 쟁점인 인력구조조정 규모와 관련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에 이르게 됐다.

다음은 노사 양측의 제시안 비교 (제공:쌍용차)



1. 상하이차 지분
회사 : 감자를 통한 대주주 지위 변경 노력 경주
노조 : 감자를 통한 대주주 지위변경 약속

2. 인력 구조조정
회사 : 무급휴직(290명), 영업직 전직(100명). 분사 (253명), 희망퇴직 (331명) 실시
노조 : 정비직영분사 및 노조가 동의하지 않는 공장 내 분사계획 철회, 희망자에 한해 영업파견제 실시, 그 외 인원에 대해서는 8개월간 무급휴직 후 순환휴직 실시, 주간연속 2교대제 실현, 비정규직 고용승계 보장

3. 고통분담(비해고자)
회사 : 임금 동결/축소(임금동결, 상여금 250%삭감, 연월차 지급 중단), 복지후생 중지
노조 : 2009년 임금동결, 상여금 250% 유예, 연월차 유예, 의료비와 학자금을 제외한 복지 유예


4. 민형사상 책임
회사 : 단순가담자에 한해 민형사상 책임 최소화 노력
노조 : 파업과 관련한 손배가압류 및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및 인사상 불이익 배제

5. 평화선언 등
회사 : 회생계획 기간 중 3년간 무분규 및 불법적 단체행동 금지, 인력 및 생산 운영에 있어 회사재량권 보장
노조 : 평화적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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