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규제' 송파 재건축 하락 0.07%↓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9.08.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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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아파트값 오름세가 주춤해졌다. 특히 송파구 등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소형의무비율유지, 재건축연한단축무산 등으로 규제완화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7월25~31일) 서울 아파트값 이번 주 변동률은 0.04%로 전주(0.06%)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5%, 0.04%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6월 마지막주 0.16%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지난달 들어 줄곧 상승폭이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정부가 규제 강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부동산114의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0.11%) 가장 많이 올랐다. 강동구 고덕 시영은 구역지정 심의가 지난달 26일 통과되면서 2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양천(0.09%), 은평(0.08%), 강서(0.07%), 마포(0.06%), 강남(0.06%), 서초(0.03%), 송파구(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북, 금천, 종로, 중랑, 중구 등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6월 마지막 주 0.80%의 상승률을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05% 오르는데 그쳤다. 소형의무비율유지, 재건축연한단축무산 등 재건축 규제 완화에 제동이 걸리자, 일부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선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이 0.07% 떨어졌다.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선 것은 5월 둘째 주(-0.08%)이후 처음이다. 다만 서초구(0.10%)와 강남구(0.07%)는 상승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는 2000~3000만원 내린 가격에 매물이 나오자 112㎡가 12억5000만~12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개포주공은 급매물이 나오면서 3단지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정도 빠졌다.


신도시에선 분당(0.07%)이 가장 많이 뛰었다. 평촌(0.04%), 산본(0.04%), 중동(0.02%), 일산(0.01%)이 뒤를 이었다. 분당 야탑동 목련영남·한일 등은 매수세가 없어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에선 수원(0.11%), 광명(0.09%), 용인(0.09%), 구리(0.06%) 등이 올랐다. 반면 양주(-0.06%), 성남(-0.0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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