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7시30분부터 5차 교섭을 시작한 쌍용차 노사는 현재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설치된 컨테이너 두 동 가운데 한 동에서 류재완 인사노무 담당 상무와 김선영 수석부지부장 등 5명의 실무교섭진만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5,500원 ▼150 -2.65%) 관계자는 "노사 양측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우선 실무진 협의를 거친 뒤 노사 대표가 본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협상의 최대 쟁점은 역시 구체적인 정리해고 인원 문제다.
회사측은 지난달 26일 제시한 최종안보다 무급휴직인원을 200명 더 늘린다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최대한 이 숫자를 늘린다는 방침이어서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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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사와 영업직 전환 비율도 걸림돌이다. 회사 측은 정리해고 인원인 976명 가운데 희망퇴직과 영업직 전환, 무급휴직 등의 구체적인 비율을 사전에 확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우선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나머지 인원에 대해 재고용 여부를 다시 협의하자는 입장이다.
이밖에 사측이 노조에 제기한 15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취하와 형사처벌 면제 요구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