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 "기다려 달라"

평택(경기)=김보형 기자 2009.07.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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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협상으로 지쳐보여‥오후 2시로 예정된 교섭 아직 시작 못해

ⓒ유동일 기자ⓒ유동일 기자


72일째 점거파업을 진행중인 노조와 '끝장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박영태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 공동관리인은 31일 "협상이 진행중이니 시간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박 관리인은 이날 오후 2시경 평택공장 서쪽 주차장에서 기자와 만나 구체적인 협상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기다려 달라"고 만 짧게 답한 후 본관으로 향했다.



박 관리인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노사교섭으로 많이 지친 듯 힘들어 보이는 기색이 역력했으며 한 손에는 협상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두꺼운 봉투를 들고 있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전날 오전 4시부터 7시 20분까지 진행된 교섭으로 박 관리인이 쉬지를 못해 공장 인근 쌍용차 기숙사에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노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5차 협상을 갖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교섭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앞서 노사 양측은 지난 30일 오전 9시 10분부터 노사대표 7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공장 본관과 도장공장 사이에 설치한 컨테이너에서 협상에 들어갔으며 정회와 속개를 이어가며 31일 오전 7시 20분까지 4차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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