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고생 많았다" 증권株 '上' 러시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2009.07.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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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수세 몰려 '수급의 힘'

SK증권에 이어 이번에는 NH투자증권 (7,240원 ▼60 -0.8%)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강세장에 외국인과 매수세가 몰리면서 증주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31일 오전 10시35분 현재 1390원이 오른 1만700원을 나타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일주일 전인 지난 23일 SK증권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장을 마쳤다.



최근 코스피가 연이어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증권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주는 이날 3% 가량 오르고 있다. 코스피 상승률 0.76%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동부증권 (6,010원 ▲30 +0.50%)도 이날 6.60% 가량이 오르고 있고, 메리츠 현대 대우 삼성도 3% 이상 상승 중이다. 유진투자증권 (4,820원 ▲35 +0.73%)한화증권 (3,505원 ▲80 +2.34%), 동양종금증권 (2,950원 ▲10 +0.34%)도 일제히 2% 이상 오름세다.



증권주는 최근 강세장에 힘입어 수급 호재가 크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현재도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가 증권주에 집중되고 있다.

기관은 NH투자증권은 9만3000주, 대우증권을 7만4000주, 동양종금증권 4만5000주, 현대증권 5만9000주, 삼성증권과 한화증권을 각각 3만4000주, 2만주 순매수중이다.

외국인은 우리투자증권 (14,200원 ▲120 +0.85%)을 11만9000주, 유진투자증권을 9만5000주, 현대증권 (7,370원 ▲10 +0.1%)을 8만9000주, 대신증권 (16,820원 ▲60 +0.36%)을 7000주 순매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지역농협을 발판으로 한 수익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날 연기금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연기금은 전날 NH투자증권을 13만8000주, 12억6700만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보험도 3만2300주, 2억93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로써 기관이 순매수한 NH투자증권은 총 18만4000주로 16억8500만원이 NH투자증권에 몰린 셈이다.



원재웅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00개의 지역농협을 발판으로 한 NH투자증권은 채권중개수익과 IB(기업투자)수익을 지속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100조원에 달하는 지역농협의 운용자금은 매력적인 잠재시장"이라고 분석했다.

SK증권은 금융지주사법 개정에 따른 수혜주에 이어 회장 발언이 상한가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최신원 SKC 회장이 "SKC와 SK증권 지분을 1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SK증권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NH농협증권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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