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의 자산운용 책임자 팀 본드는 29일자 파이낸셜 타임즈(FT) 기고문에서 세계 경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빨리 회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드는 과거 미국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당시 2분기 평균 성장률은 연율 기준 7%에 달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심지어 대공황 당시에도 1934년 10.8%, 이듬해에는 8.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실업률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업률이 경제의 발목을 잡지 못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1982년 경기회복기 당시에도 미국의 실업률은 10.8%에 달했지만 경제성장률은 이후 6분기 동안 연율 7.7%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소비침체가 경기회복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가계부문의 저축은 이미 충분한 수준에 다다랐으며 주가상승과 저금리, 주택가격 안정으로 저축률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고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본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