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군살빼고 교육강화..선진화방안 확정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9.07.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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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학 제외한 기존 석사과정 폐지..불필요한 프로그램 이관

경영대학원과 유사한 운영으로 설립목적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받아온 KDI 국제정책대학원이 재정비된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한국개발연구원은 29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회 심의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선진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진화 방안은 KDI 국제정책대학원의 재도약을 위한 발전방향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정책전문가 양성'과 '개발경험 공유 및 전수'라는 두 가지 목표 하에 교육 과정과 사업을 재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육과정 개편은 기존 석사과정(정책학, 경영학, 투자경영학, 자산운용경영학) 중 정책학을 제외한 나머지 과정을 폐지하며, 대신 정책학 전공 내 경제개발정책학과 공공관리정책학을 세부전공 과정으로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비학위과정으로 운영되던 경제협력 프로그램은 정부공적개발원조(ODA)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KDI 경제협력연구센터로 이관한다.



유사 국제대학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운영되던 교원의 책임강의시간은 연간 9학점에서 타 국제대학원 평균 수준인 12학점으로 상향 조정되는 한편 연간 입학생 수는 종전 192명에서 155명으로 줄여 학생 위주의 교육기능을 강화했다.

또 OECD 서울센터, 고위공무원 MPBA 사업 등 총 9가지 사업은 폐지 또는 관련 연구기관으로 이관한다.

한편 KDI 국제정책대학원은 그동안 경영학 중심의 교과과정 비중 확대로 국제정책대학원이라기 보다 경영대학원에 유사하게 운영돼 설립목적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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