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이엔티, 8월초 대주주 지분 매각

더벨 현상경 기자 2009.07.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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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매각주관사로 본입찰 실시… 대기업 및 중견기업 등 관심

이 기사는 07월27일(17:0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산업폐기물 소각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인선이엔티 (5,770원 ▼40 -0.69%)가 대주주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다음달 초 본입찰을 실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선이엔티는 지난달 맥쿼리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오종택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2.45%(1107만5741주) 매각 작업을 실시해왔다.

지난 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건설폐기물 수집과 운반, 중간처리 및 소각처리, 폐석면 고형화 처리작업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액 1190억원, 영업이익 190여억원을 거둔 바 있다.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2300억원 수준. 영국계 사모펀드인 올림푸스캐피탈이 2대 주주로 지분 17.09%를 보유하고 있다.



인선이엔티와 맥쿼리는 8월초 주요 후보군을 대상으로 본입찰(Binding Bidding)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일부, 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옥션으로 나온 매물 가운데 기업가치가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해당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업종 진입장벽도 높다"며 "회사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폐석면 처리 분야의 경우 이익률이 월등히 높은데다 환경규제 강화라는 호재까지 앉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를 통해 건축자재에 석면이 1% 이상 함유돼 있는 경우 등에 대해 전문업체를 통해 석면을 제거하는 산업안전보건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림푸스캐피탈은 그린에너지 등에 지분 투자하는 펀드를 통해 인선이엔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대주주 지분 매각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인수 후 리스크도 거론된다. 업종 성장성이 제한돼 있어 현금흐름이 크게 늘어나기는 쉽지 않다는 점, 건설현장 관리에 대한 노하우 및 인력관리가 필요해 사모펀드가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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