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1년2개월래 최고치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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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7월 업황BSI '81'… 전달보다 4P 상승

제조업 체감경기가 꾸준히 회복되면서 다섯달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은 28일 제조업의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1로 전달보다 4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85) 이후 1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황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로 전반적인 경기동향이 개선되는 것이라고 본다. 100 미만이면 반대의 뜻이다.



제조업황BSI는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계속 내리다가 지난 2월(43) 최저점을 찍은 뒤 다섯달 동안 계속 올랐다. 조선, 영상음향 업종은 하락했지만 자동차, 기계장비 업종이 상승한 덕분이다.

7월의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계절조정 업황BSI는 전달보다 8포인트 오른 85를 나타냈다. 8월 업황을 미리 예측해보는 전망BSI도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80이다.



한국은행은 제조업황BSI가 개선된 데 대해 경기침체가 막을 내렸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여전히 100을 밑돌기 때문이다. 다만 회복의 흐름을 탄 것은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크게 오르거나 튀는 숫자는 아니지만 지난 몇달간을 봤을 때 전반적으로 회복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 같다"며 "본격적인 모멘텀의 변화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매출BSI는 85로 전달과 같았고 채산성BSI는 제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4포인트 상승한 87로 집계됐다. 자금사정BSI도 전달보다 5포인트 오른 90을 나타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에서 4포인트씩 올라 각각 86과 78의 업황BSI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22.7%로 가장 많았고 내수부진이 21.5%로 뒤를 이었다.



한편 비제조업의 7월 업황BSI는 76으로 전달과 동일했다. 8월 전망BSI 역시 78로 전달과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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