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이미 지난 6일 실적 잠정치를 회사측이 발표하면서 기대심리가 미리 반영돼 단기 급등에 따른 횡보가 있을 수는 있지만 3분기 실적이 확인되는 시점에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실적잠정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31조∼33조원, 영업이익 2조2000억∼2조6000억원의 실적을 이미 공개한 바 있어 이날 발표는 기존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도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LCD의 회복세와 함께 휴대폰 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내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3분기는 반도체, LCD 흑자폭이 더 확대되면서 2분기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는 휴대폰과 디지털가전쪽이 실적 호조의 공신이었다면 3분기는 반도체와 LCD가 그 바통을 이어받아 섹터별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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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계절적 비수기인 4분기는 실적이 다소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 연구원은 "4분기 반도체, LCD 모멘텀이 꺾일 우려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급격한 하락 수준이 아니라 안정세를 보이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주력제품의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3분기부터는 세트부문 이익률이 2분기 보다 낮아지겠지만 반도체, LCD부문 이익률 개선이 이를 보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