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옴므-나인걸, 20~30대 男·女 타깃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09.07.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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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운영 경험을 살려 남성의류 전문 쇼핑몰을 개설한 곳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젊은 직장여성에게 큰 인기를 얻어온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 나인걸(www.naingirl.com)의 김영근 대표가 최근 카페24(www.cafe24.com) 쇼핑몰 솔루션을 통해 남성의류 전문몰인 나인옴므(www.nainhomme.com)를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영근 대표는 “남자친구나 남편을 위해 나인걸 스타일의 남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해 달라는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며 남성의류 전문몰을 운영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나인옴므는 나인걸의 사이트 구성과 사입, 상품구색 등을 모델로 삼았다. 나인걸 고객의 애인, 동생, 남편이 고객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다.

나인옴므와 나인걸은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멋을 보여줄 수 있는 스타일로서 캐주얼 룩에서 오피스 룩까지 연출할 수 있는 상품을 두루 갖추고 있다. 구두와 가방,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도 마련했다.



여름시즌을 맞아 비치웨어 등 썸머 룩도 선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시즌별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기획 카테고리를 별도로 마련하는 게 단골 고객을 늘리는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자체 제작 상품도 인기가 높다. 김 대표는 “우리만의 스타일을 담기 위해 자체상품을 제작하기 시작했다”며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상의 원단을 사용하고 있어서 고객의 선호도와 재구매율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나인걸은 지난해 11월 서울 건대역에 오프라인 매장 1호점을 개설했다. 최근 나인옴므의 상품도 전시하기 시작했다. 이곳을 찾아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은 하루 평균 100~150명이다.


나인걸과 나인옴므의 장점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골라 제품명, 사이즈, 색상, 방문 희망 일시 등을 게시판에 적어두면 매장에서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오프라인 매장은 고객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볼 수 있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전체의 15~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인옴므-나인걸, 20~30대 男·女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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