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너무 올랐다' 소폭 하락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09.07.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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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미국 국채금리 하락과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가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강세를 제한하고 있다.

21일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하락(가격 상승)한 4.16%,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2%포인트 떨어진 4.70%에 체결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날에 비해 11틱 오른 109.88로 소폭 강세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 마감했지만 장 초반 분위기는 좀처럼 강세로 돌아서지 못했다. 최근 기업실적 개선으로 불안해진 채권 투자심리가 여전해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강세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이틀간 금리가 급등한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620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 그간 순매수 추세에서 매도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싣고 있다.



한 운용사 채권 펀드매니저는 "단기간 금리가 너무 올라 레벨 상으로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추가 매도 가능성도 남아 있어 박스권을 염두에 둔 위험 관리 차원에서 조금씩 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 것 같다"고 전했다.

국고채 3년과 5년물 금리는 이틀새 각각 0.19%포인트, 0.21%포인트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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