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금융공사, 1.2조 부실채권 매각 완료

더벨 민경문 기자 2009.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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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아이비캐피탈·씨나인자산관리 2곳이 인수

이 기사는 07월17일(17: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정리금융공사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부실채권(NPL) 매각을 완료했다. 인수 업체는 여신전문금융회사인 나우아이비캐피탈과 부동산 자산관리회사인 씨나인자산관리 등 두 곳으로 결정됐다.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리금융공사는 지난 15일 보유중인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 채권에 대한 본입찰을 실시, 나우아이비캐피탈과 씨나인자산관리를 최종 인수자로 낙점했다. 지난 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12곳 가운데 7곳이 본입찰에 응했다.

이번 매각 채권은 개인무담보(5000억원), 법인무담보(3000억원), 특별 외화채권(40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리금융공사는 이를 2개의 채권 풀(Pool)로 나눠서 분리 매각했다. 각 풀의 채권 종류별 구성비는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아이비캐피탈이 61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씨나인자산관리는 6000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실제 인수금액은 각각 1~2%의 NPL 매각률(장부가격 대비 실질 매각가격의 비율)이 적용됐다. 정리금융공사는 공적자금 투입 대비 회수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각 인수 업체는 낙찰 금액의 30%를 22일까지 이행 보증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60%는 거래종결일인 내달 14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나머지 10%는 이미 입찰보증금 형태로 지급이 이뤄졌다.

이번 매각을 통해 정리금융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나머지 NPL은 당분간 자체 회수하고 매각이 필요한 경우 추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정리금융공사가 올해 말 해산될 때까지 회수되지 않은 NPL은 모회사인 예금보험공사로 넘어가게 된다.


인수업체로 선정된 나우아이비캐피탈은 지난 2007년에 설립됐으며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해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한 여신전문금융회사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씨나인자산관리는 부동산 자산 운용 및 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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