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7일 종가보다 9.3원 내린 1250.2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1246.7원에 마감한 이후 40여일 만에 최저가다. 지난 13일 32.3원 올라 1315원에 마감한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38.41포인트(2.66%) 급등한 1478.5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5194억원 순매수했다.
오후 2시 이후에도 두 차례 1250원 하향 돌파 시도가 있었지만 1240원대에서 나오는 매수세는 만만치 않았다. 결국 1250원대로 장을 마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250원선에 마련된 지지선이 만만치 않다"며 "증시 강세에도 결제 수요가 꾸준히 나오는 등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세력의 달러 순매도세가 강했지만, 박스권 하단이라는 인식에 결제 수요가 꾸준했다"며 "1250원대로 내려오면 꾸준하게 제기됐던 개입에 대한 경계감도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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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의 현물환 거래량은 71억 달러로 전날보다 24억 5000만 달러 가량 줄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0.92엔 오른 94.65엔, 달러/유로 환율은 1.416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1321.01원, 원/유로 환율은 1770.78원 수준을 보였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와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고, 유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